디낚

오늘은 '초보자를 위한 바다낚시 입문' 두번째로 시즌별 대상어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다낚시에서 계절이 가지는 의미는 정말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기상과 수온은 물론 지역별로 잡히는 어종이 달라지며 같은 어종을 공략하더라도 계절에 따른 낚시방법이 판이하게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종별 낚시공략에 대해서라면 한도 끝도 없는 무수히 많은 내용들이 전개됩니다. 오늘은 초심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계절별로 어떤 어종이 잘 잡히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낚시를 가기위해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어떤 판단을 내려서 낚시를 가나요? 아마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하겠지만 출조경험이 적은 초심자분들은 무작정 떠나거나 계획을 하고 떠나더라도 좀 더 세밀한 정보를 수집해서 나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출조전에 알아보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본다면

1. 지금 시즌에 맞는 대상어종을 결정한다.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는 봄에 삼치를 잡겠다고 나서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계절에 낚시가 가장 잘 되는 대상어종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2. 대상어종에 맞는 적합한 포인트를 고른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바다낚시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1) - 지역별 낚시방법 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바다낚시 봄철 대표어종이라 한다면 단연 감성돔, 참돔, 볼락인데요. 여기서도 지역별로 포인트별로 공략어종이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내만권이냐 원도권이냐 혹은 갯바위냐 방파제냐에 따라 대상어종도 달라지고 공략과 채비가 달라집니다.

3. 기상체크
출조전 기상체크는 정말 중요합니다. 기상상태, 풍속, 풍향, 파고, 해양날씨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4. 물때
낚시를 하게 될 당일날 물때가 어떤지 확인하고 물때에 따라 공략할 포인트가 달라지며 출조지역도 달라지게 되니 꼭 체크를 해야합니다.

5. 조황
여기선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출조점이나 점주 조황은 그냥 참고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가짜조황이 판을 치다보니 요즘 점주 조황에만 모든 정보를 의지하시는 분들은 없을거라 보구요. 낚시인들이 올리는 번개조황이라던가 카페 및 블로그 검색으로 포인트 현지상황과 조황이 어떤지 한번쯤 살펴보는것이 좋습니다. 또는 현지 낚시점을 통한 소식을 듣는것도 좋습니다.

이 밖에 장비점검, 낚시용품 준비도 해야하며 가능하다면 자신이 가는 지역의 포인트 특성도 사전에 파악한다면 더 좋겠구요. 나중에 출조하기 전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따로 포스팅을 하겠지만 바다낚시를 하기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꽤 많습니다. 이제부턴 시즌별 대상어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께요.



◐ 만물이 소생하는 '봄'

바다낚시가 주로 이뤄지는 제주와 남해 일대는 3월 초부터 봄기운이 만연하기 시작해 서해권보다 훨씬 일찍 봄시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가 오면 일조량이 늘어나고 한낮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주말이 되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증가하며 포구와 방파제가 활기를 띄는데요. 가족끼리 방파제 낚시를 하게 되는 대표적인 어종이 바로 "망상어와 볼락"입니다. 망상어 낚시는 방법이 까다롭지 않아 남녀노소 즐길 수가 있습니다. (관련글 : 가족낚시로 딱이다~!! - 바다의 붕어 망상어)



봄철 참돔과 볼락 낚시터로 유명한 추자도

그 외에 봄철 대표적인 바다낚시 대상어종을 꼽는다면 단연 볼락과 망상어 그리고 도다리 낚시인데요 볼락과 도다리는 방파제에서도 하지만 배를 타고 나가서 하게 되면 더 큰 씨알과 마릿수를 올릴 수 있고 날이 따듯해지는 5월 내만권을 벗어난 갯바위에선 야간에 볼락낚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갯바위 볼락 낚시

또한 전문꾼들은 중거리권 이상의 갯바위로 나가 대물 참돔낚시를 하고, 반대로 감성돔은 내만권에서 하게 됩니다. 봄철 감성돔은 산란기라 잡아도 된다 안된다 논란이 많지만 아무래도 먼 섬에서 월동을 난 감성돔들이 내만권으로 들어오는데 이때 감성돔을 낚기 위해 많은 조사들로 붐비게 됩니다.

서해권은 남해보다 한달 이상 늦게 시즌이 시작되는데요. 이르면 4월 말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인 감성돔 시즌은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게 되는 5월 중순경부터 초여름까지 이어지며 우럭선상낚시는 4월부터 활기를 띕니다. 반면에 제주권은 일찌감치 농어시즌이 시작이 되구요. (제주도의 낚시시즌은 타지역에 비해 항상 빠릅니다. 아예 다른 나라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동해남부와 남해권은 5월부터 일찌감치 벵에돔 시즌이 시작됩니다.

봄철 낚시의 기상조건은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3월엔 꽃샘추위와 황사가 있고, 4월과 5월 초까진 기온차가 심하며 해무가 끼는날이 많고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출조날 기상여건을 꼼꼼하게 체크하셔야 합니다. 특히 해무가 끼는 날은 제 개인적으론 별로 재미를 못봤습니다. 해무는 표층수온이 많이 떨어졌을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구요. 봄철 수온은 아직 불안정한 시기이므로 윤달이 끼거나 기상상태에 의해 수온의 변동도 커서 조황의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포인트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서 나간다면 갯바위에선 대물 손맛을 볼 수 있고, 가까운 방파제나 포구에선 망상어와 볼락과 같은 어종으로 잔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 봄철 주요 대상어종
볼락, 망상어, 참돔, 감성돔, 도다리, 가자미, 농어(제주), 우럭, 임연수어(동해), 쥐노래미



◐ 기온만큼 후끈 달아오르는 "여름"

해마다 여름이 오면 전문꾼들의 발걸음은 점점 바빠집니다. 낚을 수 있는 어종이 다양해지지만 이때부턴 한낮의 불볕더위와 싸워야만 합니다. 6월까지는 그럭저럭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지만 7월로 접어들면서 한낮에 낚시를 하기가 무척 힘들어지는데요, 그늘도 없기 때문에 이때부턴 슬슬 야영낚시 체제로 돌입하게 됩니다.


여름철 대물낚시로 유명한 여서도

갯바위 야영낚시의 경우 오후늦게 진입해서 다음날 오전에 빠져나가는 방식인데요. 해가 중천에 걸려 있는 동안은 낚시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를 피하기 위함이랍니다. 야영낚시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관련글 참조하시구요. (관련글 : 야영낚시 제대로 즐기는 방법)

뭐니뭐니해도 여름철 방파제에선 "붕장어"를 꼽을 수 있습니다. (관련글 : 밤낚시의 묘미, 붕장어 낚시) 또한 보구치(백조기) 선상낚시, 갈치선상부터 시작해 다양한 여름어종들이 활기를 치기 시작하며 고등어, 전갱이, 자리돔과 같은 잡어들도 많아 초심자가 바다낚시를 쉽게 접하며 재미를 느끼기에 좋은 시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봄철 대물참돔보단 한층 씨알이 잘아졌지만 마릿수로 거둘 수 있는 참돔(상사리급)낚시가 이뤄지고, 6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농어와 돌돔 낚시시즌이 시작이 되는데 돌돔낚시의 경우는 초심자가 하기엔 포인트 선정과 장비의 측면에서 여러가지로 버겁기 때문에 처음부터 접근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긴꼬리 벵에돔

그리고 5월부터 시작한 벵에돔 낚시는 장마를 전후로 피크를 맞이하는데요. 7~8월엔 남해와 동해의 가까운 방파제에서도 벵에돔을 마릿수로 잡을 수 있는 시기이며, 지역에 맞는 벵에돔 채비와 공략법을 익힌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시즌과 포인트가 제한적이지만 8월초를 전후로 해서 돌돔 찌낚시(대부분 뺀찌급이지만)가 시작되어 가을로 이어집니다.

여름철 낚시가 어려운건 더위와 싸워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7~8월의 낚시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긴꼬리 벵에돔, 벤자리, 돌돔과 같은 고급어종을 잡는 동시에 대형어종(부시리)도 함께 걸려들 경우 파워풀한 손맛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름철 낚시의 특징을 꼽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마릿수 2. 다양한 어종 3. 고급어종 4. 대형어종 5. 봄철보다 쉬운 낚시 6. 더위를 피한 야영낚시 7. 어려운 기상여건

하지만 그늘도 없는 갯바위로 인해 낚시시간에 제약이 많다는 단점이 있으며, 포인트 싸움도 치열해집니다. 여기에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비 오는 날이 잦아 출조가 가능한 날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있고, 특히 야영낚시의 경우 야영이 가능한 포인트도 한정되어 있으므로 거의 릴레이 바통을 이어받을 정도로 포인트에 사람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7~8월 가까운 내만권 및 방파제는 새벽 일찍 출조하여 기온이 더워지기전에 아침 물때만 보고 철수하거나
아예 한낮의 더위를 피해 야영낚시를 하게 됩니다.

※ 여름철 주요 대상어종
볼락, 참돔, 벵에돔, 긴꼬리 벵에돔, 부시리, 돌돔, 농어, 청보리멸(동해남부), 전갱이, 고등어, 붕장어, 능성어, 갈치(선상), 보구치, 자리돔,
광어, 우럭, 노래미, 숭어, 학꽁치(충남 서천), 감성돔(서해권), 벤자리, 가다랑어,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호래기, 화살촉 오징어, 양태, 혹돔



◐ '가을'은 낚시인의 축제

제 개인적으로 연중 최고의 낚시시즌을 꼽는다면 '가을'입니다. 물론 대물사냥을 노리고 출조하는 전문꾼들은 '겨울'을 꼽겠지만 가족단위로 나들이 하기에도 좋고
부부나 커플끼리 낚시여행을 하기에 가장 최적화 된 시즌이 아닐까 싶어요. 가을은 수온의 변화도 심하지 않고 여름어종들을 그대로 끌고와서 낚시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여름의 연장선상에 놓여져 있지만 날씨는 쾌적하고 좋아 낚시하기가 가장 편합니다.


가을시즌, 최적기를 맞이하는 서해권(시화방조제)

특히 시즌이 짧은 서해권의 경우 8~11월은 그야말로 년중 최고의 낚시시즌을 맞이하는데요. 가까운 방조제나 포구에서 고등어, 삼치, 학꽁치, 숭어등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가 있고 거기에 포인트만 제대로 알고 갯바위 장비를 가지고 있다면 감성돔과 참돔, 농어까지 보고 들어갈 수 있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역과 포인트에 따라 씨알과 마릿수 모두 만족시킬 수 있고,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누구나 손쉽게 낚을 수 있다는 것. 여기에 다양한 어종까지 더해 초심자들이 낚시를 입문하거나 배우게 된다면 저는 가을을 최고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등어

또한 늦가을로 갈수록 씨알이 굵어지고 마릿수까지 더할 수 있는 감성돔 낚시는 갯바위 낚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방파제에서 잡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한데 그만큼 고기들의 활성도가 높아 입질받는게 타 시즌에 비해 쉬운 편이랍니다. 이때는 4대돔인 감성돔, 참돔, 돌돔, 벵에돔에 농어와 볼락, 부시리등 노릴 수 있는 어종이 많고 포인트도 제한을 덜 받는 장점이 있구요. 단점라고 한다면 가족끼리 낚시를 즐기기엔 좋지만 갯바위 낚시의 경우 잡어의 활성도가 좋아 대상어종을 잡기 까다롭고 포인트 싸움도 치열해 주말에 낚시여건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기상여건은 년중 가장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명한 날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해상날씨와 풍향, 풍속만 꼼꼼하게 보고 출조하신다면 별 무리가 없습니다.

※ 가을철 주요 대상어종
감성돔, 벵에돔, 긴꼬리벵에돔, 참돔, 돌돔, 볼락, 농어, 고등어, 삼치, 전갱이, 숭어, 광어, 도다리, 가자미, 갈치, 황어(동해), 학꽁치(서해),
우럭, 열기, 대구(선상),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화살촉오징어, 호래기, 전어, 양태, 쥐노래미, 혹돔 그외 대부분의 어종



◐ 기록경신의 기회 '겨울'

겨울철엔 보통 낚시가 안된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꾼들은 지금이야말로 대물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며 출조기회를 노리고 있는데 비록 마릿수는 확연히 떨어지지만 걸리면 대물이라는 겨울낚시, 어떤게 있을까요?


겨울낚시의 주 대상어종은 '감성돔'입니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감성돔 낚시기록 경신을 위해 추자도, 가거도, 거문도는 몰려오는 손님들로 갯바위는 북새통을 이루게 되구요. 반면 내만권은 제철맞은 학꽁치를 잡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파제에 찾습니다. 하지만 서해권의 경우 일부 포인트를 제외하고 1월~3월 까지는 낚시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포인트들이 텅텅 비게 됩니다. 그래서 한겨울엔 전문꾼 위주로 낚시출조가 이뤄지는데 원도권에선 감성돔과 대물 벵에돔 낚시로 많은 분들이 기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기상여건은 년중 가장 안좋지만 삼한사온 중 날이 풀리고 기상이 좋은 날만 출조하며, 북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포인트를 되도록 피하는게 좋으며 풍향과 풍속, 파고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겨울철 낚시는 물때보다 기상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 겨울철 주요 대상어종
감성돔, 벵에돔(대물), 긴꼬리벵에돔(제주), 학꽁치(동해와 남해), 독가시치(제주), 방어, 청어, 볼락

마치며..
오늘은 대략적으로 시즌별 대상어종과 낚시여건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여기에 포인트가 차지하는 비중, 지역편차에 의한 양상이 뚜렷한 만큼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입수하고 출조를 하셔야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고 꼴방을 당하지 않는 지름길입니다.
"낚시란 준비되어 있는 자만이 원하는 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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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하나하나씩 바다낚시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바다낚시에 대한 막연한 동경, 환상, 그리고 관심은 있었지만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기초적인 상식부터 차근차근 시작할 예정인데요, 오늘은 첫번째 시리즈로 바다낚시는 언제 어떻게 이뤄지며 어떤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지에 대해 지역별, 시즌별 낚시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바다낚시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 는 바다낚시를 해본적이 없거나 막연히 해보고 싶다거나 몇 번 출조는 해봤지만 아직 이해가 부족하신 분들을 위한 지침서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낚시를 하면서 경험했던 내용이 대부분이며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오늘 첫번째 시간으로 바다낚시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을 알아보도록 할께요.


◐ 지역별 낚시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져 있어 일본과 함께 수산강국이자 바다낚시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크게 서해, 남해, 동해권으로 나뉘는데요 이것은 다시 10개의 구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해당 지역에 대해 어떤 낚시가 이뤄지는지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바다낚시를 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은 '남해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지도에선 4, 5, 6, 7이 최고의 포인트가 많으며 잡히는 어종도 가장 다양합니다. 그 다음이 3번과 8번, 10번이구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바다낚시를 하기에 가장 열악한 환경은 아쉽게도 1번이랍니다. 즉 수도권 사람들이 바다낚시 즐기는데 가장 불리하지요.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서해권 자체가 '만'의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온의 변동이 심합니다.

그리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데 비해 수심은 얕고 거기에 '갯펄'이 많다는 지형적이 특징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리한 여건 때문에 한겨울엔 아예 낚시가 안되며 시즌이 짧다는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됩니다. 그래서 바다낚시는 "남쪽으로 갈수록 유리하다" 이건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경기도보단 충남이 좀 낫고, 충남보단 목포가 더 낫고, 그보다 더 나은게 제주도이며 그보다 남쪽인 일본으로 갈수록 잡히는 어종은 대형이 많고 종류도 다양해지며 고급어종이 많이 낚이는게 사실입니다. 대충 이러한 점들을 알고 낚시에 접근을 하시면 될거 같구요.

지역별 바다낚시의 특징을 소개하겠습니다.


1) 경기, 충청권

경기도 시화방조제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낚시터를 꼽으라면 단연 대부도 시화방조제입니다. 여기에 영종도, 선제도, 영흥도, 궁평항 정도가 대표적인데요 가족낚시터로 부담없이 오셔서 피크닉 개념으로 즐기다 갈 수 있습니다. 주로 손바닥만한 노래미, 우럭, 망둥어를 잡을 수 있으며 광어나 농어와 같은 어종은 스킬과 포인트 공략에 대한 노하우가 좀 필요한 곳이라서 일반인들이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냥 바람쐬러 간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구요. 여기서 대물을 잡을 생각은 아예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강화도의 경우는 대부분이 뻘지역이라 망둥어와 숭어 이외엔 노릴 수 있는 어종은 한계가 있습니다. 궁평항은 최근 피싱존이 만들어져서 망둥어와 숭어낚시를 잡을 수 있지만 갯펄지형이라 그 외의 어종을 노린다는건 쉽지 않습니다. 대신 발판이 편해 가족낚시론 안성맞춤이구요. 배를 타고 가면 이작도, 자월도, 덕적도, 승봉도가 나오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루어로 광어낚시와 우럭 선상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육지에서 떨어진 섬이라서 방조제에서 잡는 씨알보단 월등히 큽니다.

※ 경기권의 특징
수도권의 접근성이 용이, 찌, 루어, 원투, 선상 모두 가능, 씨알이 작고 꽝칠 확률 높음, 시즌이 짧고 낚이는 어종이 다양하지 않음

충남 신진도 마도

충남권은 태안반도 일대와 안면도권, 오천, 보령, 서천권으로 포인트가 매우 방대한데요. 경기권보다는 바다낚시 여건이 좀 더 낫습니다. 수도권에서 2~3시간 거리라 접근성도 용이하고 가족끼리 낚시여행을 하기엔 더 없이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진도와 안면도, 천리포, 모항은 방파제에서 우럭과 도다리, 노래미등을 잡을 수 있으며 가을이 오면 고등어, 학꽁치, 삼치등 잡을 수 있는 어종이 다양해집니다.

그리고 선상우럭낚시, 침선대구낚시등 배낚시를 즐겨하는 분들이 자주 찾고 있으며, 좌대낚시가 많아 가족단위나 동창회 단위로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 충남권의 특징
수도권의 접근성이 용이, 찌, 루어, 원투, 선상 모두 가능, 특히 선상과 좌대낚시 활성, 가족낚시에 적합한 포인트가 많음 주 시즌은 5월~11월까지로 짧은 편. 도보권 포인트에선 씨알작고 꽝칠확률 높음, 찌 낚시 불리, 루어와 원투낚시 유리


2) 군산, 격포권


격포 왕등도

여기서부터는 전문 낚시인들의 출조지가 많은데 격포 내만권, 왕등도, 위도, 어청도 그리고 고군산군도등 갯바위 포인트가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물론 가족단위로 찾을 수 있는 포인트도 많습니다. 군산일대의 포구나 항구, 변산반도 일대 그리고 새만금 방조제와 신시도는 차량으로 접근성이 좋아 언제든지 방파제 낚시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우럭과 광어, 서해볼락, 학꽁치, 숭어낚시가 이뤄지고 있으며 한정적이지만 봄부터 가을엔 감성돔 시즌을 맞이 합니다. 또한 여름부터 가을철엔 선상루어로 대물 참돔. 부시리, 농어낚시가 이뤄지며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해권이라 시즌은 한정 되어 있구요. 대부분의 포인트들은 1~3월인 어한기엔 낚시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주요 시즌은 5월부터 12월까지 입니다.

※ 군산, 격포권의 특징
충남, 전북에서 접근성 용이, 방파제 및 방조제 발달, 찌 루어 원투낚시 모두 가능, 어한기를 제외하고 갯바위낚시 활성, 감성돔 낚시 가능. 여치기 낚시 위주로 성행(바다 한가운데 여에서 낚시), 봄과 가을에 시즌이 집중.

3) 목포, 진도권
목포일대에선 가족단위로 방파제 및 방조제 낚시가 이루고 특히 봄이 오면 도다리 선상낚시가, 가을철엔 갈치 선상낚시가 이뤄집니다. 도다리 선상낚시의 경우 가족단위로도 충분히 즐길 수가 있구요. 갯바위 낚시도 진도일대를 비롯해서 맹골도, 독거도, 상태도, 하태도등 제한적이지만 대물 감성돔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노려 전문꾼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쪽도 어한기인 1~3월에는 낚시빈도가 떨어지며 이 시기에는 원도권(추자도, 가거도, 거문도)위주로 출조를 가기 때문에 갯바위가 텅텅 비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요 시즌은 4월~12월까지..

※ 목포, 진도권의 특징
찌, 루어, 원투, 선상 모두 가능, 돔 낚시 가능, 시즌이 제한적이며 어한기엔 낚시가 안됨, 찌와 선상낚시 유리, 가을에 최적


4) 추자, 완도권

추자도 사자섬 포인트
갯바위 낚시로는 최고의 포인트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가까운 육지에서는 가족끼리 갯바위와 방파제 낚시가 이뤄지고 있구요. 주요 갯바위 포인트는 배로 30분 이상 닿는 섬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청산도, 소안도, 신지도등이 있으며 좀더 멀리 여서도, 추자도가 있는데 주로 전문 갯바위 낚시꾼들에 의해 출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만큼 고급어종도 많이 나오고 씨알도 좋은 편이며 몇몇 포인트들은 일년 12달 년중 낚시가 가능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바다낚시를 하기엔 최고의 포인트들이 많으며 특히 여름부터 가을까진 대물 돌돔 낚시가 이뤄집니다. 주요 시즌은 일년 열두달 가능

※ 추자, 완도권의 특징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불리, 찌, 루어, 원투, 선상 모두 가능, 씨알이 크고 어종이 다양, 일년내내 낚시가능, 포인트 방대함, 찌낚시 특히 유리. 거의 모든 환경이 최적화


5) 제주권
제주도는 거의 말이 필요없는 낚시의 파라다이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선택받은 곳이라 할 정도로 낚시천국인 제주는 어종도 너무 다양하고 낚시기법도 다양해서 초보부터 꾼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습니다. 제주도 낚시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어종, 큰 씨알, 사계절 낚시"인데요.

우선 가까운 방파제와 갯바위, 해변할거 없이 낚시가 이뤄지며 주로 릴 찌낚시와 루어(농어와 넙치농어 낚시)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에 에깅낚시라고 해서 무늬오징어와 갑오징어를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구요. 방파제에선 갈전갱이라고 아열대성 전갱이부터 시작해서 벵에돔, 돌돔이 관광객을 위한 선상낚시에선 어랭이, 자리돔 낚시가 성행합니다.

여기에 흔치는 않지만 해마다 늦여름이 오면 능성어와 자바리(제주방언 다금바리)를 노리기 위해 모슬포 방파제에서 원투낚시가 이뤄지기도 하구요. 가파도, 마라도, 차귀도, 관탈도 일대에선 전문 갯바위 낚시로 돌돔, 긴꼬리벵에돔, 벤자리와 같은 고급어종이 낚이고 있습니다. 만약 제주도에서 바다낚시를 시작하신다면 보통은 원투(처박기)낚시를 하지만 제주도 특성상 찌낚시부터 시작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하구요. 처음엔 가까운 방파제에서 시작해서 어느정도 조력이 붙고 자신감이 생기면 위에서 말한 관탈도, 가파도 일대의 갯바위 포인트에서 대물낚시를 하게 된다면 아마 헤어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제주권 특징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불리, 찌, 루어, 원투, 선상 모두 가능, 씨알이 크고 어종이 다양, 일년내내 낚시가능, 포인트 방대함, 찌와 루어낚시 유리하고 원투낚시 불리, 거의 모든 환경이 최적화


6) 여수, 남해권

평도
한겨울은 물론 봄부터 가을까지 엄청난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 여수권입니다. 나로도와 미조, 남해등 도보로 갈 수 있는 포인트가 많으며 손죽열도권, 평도, 광도, 금오열도권등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포인트는 여름과 가을에 특히 강세를 보입니다. 주로 참돔과 돌돔 벵에돔이 강하며 멀리 삼부도, 역만도, 거문도는 사계절 대물 낚시터로 손꼽힙니다.

만약 처음 갯바위 낚시를 입문하고자 한다면 4)번과 5)번 지역으로 다니시는게 가장 유리할것으로 보이는데요. 먼바다에서 선상갈치낚시와 열기낚시등 장르도 다양하며 갯바위 낚시에서도 초보자들은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쉽게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시즌은 일년 열두달 낚시 가능

※ 여수, 남해권의 특징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불리, 찌, 루어, 원투, 선상 모두 가능, 씨알이 크고 어종이 다양, 일년내내 낚시가능, 포인트 방대함, 찌낚시 특히 유리. 거의 모든 환경이 최적화

7) 거제, 통영권

거제 해금강
남해동부권은 바다낚시의 메카라고 할 정도로 무수히 많은 포인트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가까운 부산, 거제도에선 가족단위로 방파제 낚시가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덴마, 좌대 그리고 해상펜션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낚시형태가 많이 있습니다. 여기에 거제도는 배로 5~10분 거리면 언제든지 특급 포인트에 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기상이 좋으면 좌사리도, 국도, 구을비도등 먼거리의 섬에서 대물 낚시를 즐길 수도 있으며 홍도 선상낚시로 대물 부시리 낚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내만권에서도 물때와 시간만 잘 맞으면 마릿수의 감성돔을 잡을 수도 있으며 이 일때가 모두 벵에돔 낚시 천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쪽은 물색이 맑고 수심의 고저차가 심해 초보자가 감성돔 낚시를 하기엔 위에 소개한 지역에 비해 좀 어려운 편입니다. 낚시시즌은 연중 가능합니다.

※ 거제, 통영권의 특징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불리, 찌, 루어, 원투, 선상 모두 가능, 씨알이 크고 어종이 다양, 일년내내 낚시가능, 포인트 방대함, 찌낚시 특히 유리. 거의 모든 환경이 최적화, 좌대 및 선상, 덴마, 해상팬션등 다양한 낚시 가능, 갯바위 낚시의 경우 초보자에게 불리함.

8~9) 동해권(속초부터 포항까지)
저는 동해에서 낚시를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ㅠㅠ 경험적으로 미루어서 설명하기 힘드니 제가 알고 있는 상식만으로 설명을 드릴께요. 우선 동해권도 북부와 남부로 나뉘는데 거의 강원도와 경북권으로 보면 됩니다. 동해권도 강원권은 한겨울에 낚시가 제한적으로만 이뤄지며 수온이 차고 수심이 낮아 어한기엔 낚시가 잘 되지 않습니다.

경북권은 그보단 좀 더 상황이 좋은데요. 아시다시피 동해권은 섬이 없습니다. 대부분 해안도로에 있는 갯바위나 방파제 낚시가 가장 많은데 우리가 흔히 동해바다는 수심이 깊은걸로 알지만 낚시가 이뤄지는 반경 20~30m 이내의 수심은 우리나라 연안에서 가장 낮습니다.

거기에 물색이 맑아 고기들의 경계심이 커서 초보자가 감성돔과 같은 어종을 공략하기엔 확실한 연구와 채비가 있어야 하는데 물때보단 기상이 많이 좌우됩니다. 그래서 동해바다는 파도가 치는 날 감성돔 낚시가 유리하구요. 방파제에서는 주로 황어, 임연수어, 학꽁치 낚시가 많이 이뤄지며 선상낚시로는 가자미, 대구, 우럭낚시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동해권의 특징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불리, 찌, 루어, 원투, 선상 모두 가능, 씨알은 보통이며 어종은 다양, 일년내내 낚시가능, 포인트는 협소(대부분 도보권), 찌낚시 유리, 파도안치면 불리, 장타 포인트가 많은곳도 초보자에겐 불리, 대부분 방파제 위주의 낚시가 성행


10) 울릉권
울릉도는 감성돔, 참돔, 부시리, 방어등 다양한 종류가 낚이지만 벵에돔 낚시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8~10월엔 포구나 방파제에서도 씨알과 마릿수를 모두 노리면서 낚시가 가능하며 갯바위 포인트에서는 2~4월을 제외하고 전문꾼들에 의해 연중 벵에돔 낚시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 울릉권의 특징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매우 불리, 찌낚시 위주, 씨알은 크며 어종이 다양, 2~4월을 제외하고 낚시가능한 편, 포인트는 다양, 찌낚시 유리, 대부분 벵에돔 낚시 위주로 성행


마치며..
정리를 하자면 바다낚시는 남해와 제주권 포인트가 가장 방대하고 선호도가 높습니다. 우리나라 바다낚시의 70% 이상은 남해에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포인트 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좋습니다. 아마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에겐 이 점이 가장 아쉬울텐데요. 저 역시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 낚시 입문시엔 경기, 충남의 방파제 위주로 다니다가 고급어종을 낚고 싶어서 현재는 남해의 갯바위 위주로만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방파제에서 원투낚시를 좀 하다가 찌낚시로 전향하거나 루어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구요. 계속해서 원투낚시만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도 계실것입니다. 취향의 차이이므로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오늘 바다낚시 입문편에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바다낚시란 손맛과 입맛이 있기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해 줘야합니다. 단적인 예로 직장인이 취미로 바다낚시를 즐기려면 평일은 꿈도 못꾸고 주말을 이용해서 가야하는데 주말마다 경조사에 집안일에 와이프 눈치에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다 경제적인 여유도 어느정도 있어야 하구요.

여기에 물때와 기상이 맞지 않으면 그 마저도 출조가 쉽지 않습니다. 바다낚시는 물때와 시간, 그리고 기상과 포인트에서 70% 이상 먹고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깜깜한 새벽에 나와 동틀무렵이 아니고선 손맛보기 힘들지도 모르구요. 가족을 대동하고 그 시간에 나오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낚시는 자꾸 혼자 즐기게 되고 남자끼리 가게 됩니다.

남녀노소 즐기기 쉬운 낚시가 있다는건 그만큼 포기해야할 것들도 많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바다낚시는 쉽지가 않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일수록 고기 씨알이 크고, 수심은 깊을 수록 대물을 낚을 확률이 높다라는 간단한 상식만으로도 가족과 함께 가까운 방파제에서 대물을 낚아서 아빠가 영웅이 되는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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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낚시의 대표적인 어종이라고 한다면 감성돔, 벵에돔, 참돔, 돌돔등이 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낚시에서 뜰채 사용은 거의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걸었을 때 파이팅을 하고 수면까지 띄워도 뜰채질을 잘못해서 다된 밥에 재뿌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갯바위낚시에서 뜰채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좋은 예와 나쁜 예를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낚시를 하시다가 위 사진과 같은 경우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 걸은 고기는 감성돔 채비인 1호대로는 갯바위로 랜딩이 어렵습니다. 이럴땐 뜰채를 사용해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위 사진 주변에는 뜰채가 없습니다. 

뜰채사용 철칙 1
 "뜰채는 젤 먼저 조립해서 손이 닿는 곳에 놔두어야 한다!"

누군가에 의해 뜰채 지원이 아니라 스스로 해결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뜰채를 조립한 상태에서 낚시를 하시고 파이팅의 경로를 생각한 다음 최종 랜딩을 하는 지점에 뜰채가 손에 잡히는 곳에 놔두시는게 좋습니다.



▼ 뜰채 사용 나쁜 예


그런데 이때 나타난 구세주!
제 동생이 뜰채 지원을 나섰습니다. 보통 갯바위 낚시경험이 없는 초보의 경우 뜰채질을 할때 저렇게들 많이 하실겁니다. 그러니깐 고기를 담아낸 후 뜰채를 자기도 모르게 들기 때문에 뜰망과 인접한 부위에 하중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그리고 위로 올린채로 뜰채를 접기도 합니다. 뜰채가 수십만원 짜리가 아니라면 저 동작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기의 무게가 계속해서 아래로 짓누르는데 뜰채는 위로 들어올려진 상태에서 접어버리는 동작이 반복된다면 뜰채는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가장 약한 부분인 저곳이 부러지게 됩니다. 지금 사진을 보시면 대를 들었기 때문에 약간 둥글지게 휘어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저런 모양이 나오면 나올 수록 
뜰채가 부러질 확률이 많아지게 됩니다.

 

뜰채사용 철칙 2
 "뜰채질을 할땐 들지 말아야 한다"

우선 고기를 한마리 걸어내면 뜰채질을 해야할지 들어뽕을 해야할지 결정해야하는데 이때 판단할 수 있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1. 잡은 고기의 사이즈
2. 내 낚시대의 호수
3. 지금 사용하고 있는 목줄의 호수

먼저 낚시대 호수별 대상어종은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 대상어종별로 알맞은 낚시대 호수 (길이는 찌낚시대 표준인 5m30cm 기준)
 1) 0.6호 : 망상어, 볼락, 학공치, 감성돔(중치급)
 2) 0.8 ~ 1호 : 벵에돔, 감성돔, 참돔(대형급 제외), 돌돔(뺀찌급), 볼락, 전갱이, 고등어, 학공치, 숭어, 벤자리, 쥐치, 노래미, 농어등
 3) 1.5호 ~ 2호 : 벵에돔, 감성돔, 참돔, 돌돔, 농어, 밴자리, 숭어, 부시리(대형급 제외), 방어(대형급 제외)
 4) 3호 : 벵에돔, 참돔, 농어, 돌돔, 부시리, 방어, 다랑어, 긴꼬리 벵에돔   
 5) 4호 이상 : 긴꼬리 벵에돔, 대형 농어, 대형 돌돔, 대형 부시리와 방어, 다랑어, 대형 참돔, 자바리 

여기에 목줄 호수와 걸은 고기의 사이즈가 어떠하냐에 따라 들어뽕을 할지 뜰채질을 할지 판단을 해야합니다.

인장강도 20cm 이하  /  망상어, 학공치, 볼락등 소형어종 - 적정 목줄 0.8호 이하
인장강도 25cm 이하  /  망상어, 학공치, 볼락, 소형 벵에돔 - 적정 목줄 1호 ~ 0.8호 이하
인장강도 25cm 이하  /  망상어, 볼락, 소형 벵에돔, 기타 잡어등 - 적정 목줄 1호 ~ 1.2호
인장강도 30cm 이하 /  감성돔, 벵에돔, 상사리, 뻰찌, 소형농어, 볼락, 잡어 - 적정 목줄 1.2호 ~ 1.5호 
인장강도 35cm 이하  /  감성돔,  벵에돔, 상사리, 뻰찌, 잡어 - 적정 목줄 1.5호 ~ 1.7호
인장강도 40cm 이하  /  3호  /   감성돔, 벵에돔, 참돔, 농어, 뻰찌 - 적정 목줄 2호
인장강도 45cm 이하  /  4호  /  참돔, 긴꼬리 벵에돔, 농어, 부시리, 돌돔 - 적정 목줄 3호
인장강도 50cm 이하  /  5호  /  참돔, 돌돔, 부시리, 농어등 대형어종 - 적정 목줄 4호
인장강도 50cm 이상  /  돌돔, 참돔, 부시리, 방어, 다랑어, 대형어종 - 적정 목줄 5호 이상


위의 인장강도(cm)는 물속이 아닌 물 밖에서 받는 인장강도를 말하며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 - 오차가 있을 수 있으며 브랜드별 목줄의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 정도로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를들어 3호 목줄의 인장강도 한계력은 45cm급 물고기를 걸었을 때 버틸 수 있다는 정도로만 해석을 하시면 되겠구요. 보통 체고가 높은 돔 종류의 경우 45cm급이면 무게가 대략 2.5kg 정도 나오는데 이 무게를 버틸 수 있을 때 들어뽕이 가능한데 어쩔 수 없이 들어뽕을 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뜰채를 사용하시는게 안전합니다. 


▼ 그렇다면 대상어의 사이즈와 관계없이 들어뽕을 하는 경우도 있을까?

그림과 같이 갯바위 낚시 자리가 낮은 편이라면 뜰채를 대기에 별 무리가 없습니다만

이렇게 자리가 높으면 뜰채를 댈 수가 없습니다. 보통 뜰채길이가 길어봐야 5~6m 사이인데 저런 자리에서 괜히 뜰채를 대다가 중심이 무너지게되면 추락할 수 있으므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밤낚시를 하게 될 경우 뜰채질을 하기 힘든 이유는 후레쉬를 바다쪽으로 비춰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후레쉬를 비추게 되면 물속에 고기들이 놀라 도망을 가기 때문에 바다를 향해 비추기 힘들고 그렇게 된다면 결국 뜰채질도 눈 감고 하는거밖에 안되므로 가급적 들어뽕을 하게 됩니다. 

뜰채사용 철칙 3
 "낚시자리가 높거나 밤낚시를 하게 될 경우엔 원줄과 목줄을 한두단계 굵게 사용해야 한다."



▼ 뜰채사용의 좋은 예


그림과 같이 낚시대를 양다리 사이로 낀 후 양손으로 뜰채질을 하게 되는데요. 뜰채를 들지말고 일자로 낮춘 상태에서 그대로 접습니다. 그리고 뜰채는 고기를 따라가며 담는게 아니라 뜰채는 한자리에 고정시키고 낚시대를 움직여 고기를 뜰채 않으로 넣는것입니다. 이때 물고기의 대가리가 뜰망쪽으로 행해야 합니다.

뜰채사용 철칙 4
 "뜰채는 한자리에 고정, 낚시대를 움직여서 고기의 대가리가 먼저 향하게 끔 해서 뜰망안으로 유인해서 담는다"


마치며..

누군가가 옆에서 뜰채 지원만 해준다면야 저렇게 낚시대를 두개 들고 해도 상관은 없습니만 매번 옆에서 지원할 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상황에 따라 파트너도 바쁠 수 있기 때문에 뜰채 사용은 파도가 치거나 혼자서 도저히 안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혼자 해결하실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 연습이란 대상어를 많이 걸어봄으로써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이 글을 참고하시고 사전에 미리 정리를 한 상태에서 하신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아울러 뜰채 구입에 대해 필요한 팁은 갯바위 낚시의 필수품 뜰채, 뜰망 구입방법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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