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낚

1. 물때 = 조석(潮汐)입니다.
지구와 달의 인력작용으로 생긴다지만 솔직히 낚시하는데 이 이상의 원리는 알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밀물과 썰물이 있는건 다들 아실테구요. 참고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밀물과 썰물은 하루에 두번씩 들어왔다 나갑니다. 보통 6시간 간격으로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약 5시간 40분 정도의 차이를 두고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동안 정확히 6시간의 간격차가 아니기 때문에 밀물과 썰물이 일어나는 시간이 매일매일 달라지는 이유가 이때문이기도 합니다. 

2. 물때에 사용되는 용어 


가. 밀물 = 들물
흔히 들물이라 말합니다.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들물이라 보시면 쉽습니다.
 
나. 썰물 = 날물
낚시에선 썰물보단 날물이란 표현을 많이 합니다. 물이 나가기 때문에 날물이라 보시면 쉽습니다.
 
※ 물때의 흐름
만조 -> 초날물 -> 중날물 -> 끝날물 -> 간조 -> 초들물 -> 중들물 -> 끝들물 -> 만조
 
1) 만조
바닷물이 다 들어온 상태를 말합니다. 수심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더 이상 수위가 높아지지 않으며, 물(조류)의 흐름도 이때는 멈추어 있을때가 많습니다.
 
2) 초날물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할때를 초날물이라 합니다. 보통 만조에서 2시간 이내가 초날물이며 멈추었던 조류가 천천히 흐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고기들의 입질이 많아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슴)
 
3) 중날물
만조에서 약 1시간 30분 이후가 지나면 물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급격하게 수위가 낮아지게 됩니다. 한창 물이 빠지고 있을때를 말하며 이때는 조류의 흐름도 비교적 빠릅니다.
 
4) 끝날물
간조를 앞둔 상황입니다. 물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곳곳에서 잠겼던 바닥이 드러나며 물의 흐름도 한풀 꺾일때입니다.
 
5) 간조
흔히 정조시간이라 말합니다. 물이 다 빠진 상황이며 수위도 이때는 가장 낮을때입니다. 물의 흐름도 거의 없을때가 많으며, 물속에 잠겼던 암초들이 물밖으로 드러납니다.
 
6) 초들물
멈추었던 조류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때이며~ 간조에서 2시간까진 초들물이 진행됩니다. 이때도 초날물과 같이 고기들의 입질이 살아나는 때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역마다 다소 틀릴 수 있슴)
 
7) 중들물
조류의 힘이 점점 쎄지면서 수위가 급격히 오르는 때입니다. 낚시를 할땐 가져온 장비나 장구류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며 반드시 퇴로가 있거나 뒷쪽으로 물러나면서 낚시를 해야할 때입니다.  
 
8) 끝들물
만조를 앞둔 시기로 빠른 조류가 한풀 꺽이는 시기입니다.
 
9) 물돌이
흔히 물돌이 시간이라 말하는건~   들물에서 날물로 전환되는 만조와 날물에서 들물로 전환되는 간조시간을 일컫습니다. 대물의 입질은 의외로 물돌이 시간에 있다는 점도~  멈추었던 조류가 흐를때이기 때문입니다.
 
        
10) 한물때  
만조에서 간조까지..   혹은 간조에서 만조까지를 한물때라 말하며 주기는 대략 5시간 40분 정도됩니다. 
         
3.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큰물때인 조금, 사리란?
물때는 무조건 음력기준인데요...  쉽게 생각해서 보름(15일)만에 한바퀴 돈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만조에서 간조를 거쳐 다시 만조에 오기까지는 12시간(정확히 11시간 20분정도) 주기로 한바퀴를 돌지만 조금에서 사리를 거쳐 다시 조금으로 돌아오는덴 15일 정도가 걸립니다.
        

가. 조금
월중 물이 가장 적게 들어오고 적게 나가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조수간만의 차가 적기 때문에 물(조류)의 흐름도 느리다고 보시면 됩니다. 흔히 이러한 시기엔 고기가 잘 안나오며, 입질도 받기 힘들다고 하지만 이것도 지역별로 편차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서해에선 조수간만의 차이가 워낙 크다보니 조류의 흐름이 느린 조금때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히, 릴찌낚시에선 조류가 너무 쎄도 불편하고 너무 없으면 입질이 없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어느정도 조류의 흐름이 있는 서해권에선 조금이 유리하며, 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남해안의 경우엔 사리때가 유리하다는게 일반론입니다.
 


나. 사리
월중 물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많이 나가는 시기입니다. 특히 사리때 만조는 다른때의 만조보다도 수위가 깊어지는 시기이며, 간조 역시 다른때 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이 빠지기 때문에 바닥이 훤히 들어나면서 섬과 섬사이로 잇는 길이 나타나기도 하며 가족과 함께 해변가로 나가 조개잡이를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사리때는 물의 흐름도 빠르고 수위가 급격하게 오르내리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비상시 퇴로를 확보할 수 있는 곳에서 낚시행위가 이뤄져야만 합니다.
 
다. 15일 주기 물때보는 법 


위의 그림은 걍 참고만 하시구요. 쉽게 보는 법은 이렇습니다. 15일 주기이기 때문에 1물부터 15물까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1물-2물-3물-4물-5물-6물-7물(사리)-8물-9물-10물-11물-12물-13물-14물-15물(조금)
  
다음은 국립해양 조사원에서 조석예보를 보는 법입니다. 해당 지역마다 물때가 다 틀리기때문에 원하는 지역을 클릭하시면.. 


이렇게 날짜별 물때와 만조시간 간조시간을 알려줍니다. 이것이 바로 물때표입니다. 사진은 2009년 6월달 물때표중 일부입니다. 좌측 월령에 표시된 하얀 원은 보름달을 의미합니다. 흔히 보름달은 사리, 반달은 조금이라고 보시면 쉽겠죠 ^^ 보름은 두가지가 있는데~  그림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속이 하얀 원(보름달)이 있고, 속이 까만색으로 된 원(그믐달)이 있습니다만 둘다 "사리"에 해당됩니다.  다만 보름달은 말그대로 환하고 둥그런 달이 뜨기때문에 고기들의 경계가 있을 수 있고 그믐달은 밤하늘에 달이 뜨지 않는 어두컴컴한 밤이므로 굳이 보름달과 그믐달을 비교하자면~ 그믐달에 낚시가 더 유리합니다. 
 
4. 물때와 낚시 
1) ▲은 만조를 말하며, ▼은 간조를 말합니다. 신진도 방파제에서 우럭낚시를 할땐 간조에서 낚시를 시작하여 중들물이 오기전에 낚시가 잘된다고 하는데 예를들어 3일날 아침일찍 신진도 방파제서 낚시를 시작하는데~  물때표에 따르면 오전 6:34분이 간조입니다. 그렇다면 대략 6시부터 낚시준비를 하여 약 3시간 정도가 좋은 조과를 거둘 확률이 큰것입니다.  
 
신진도 방파제는 대부분의 입질이 간조에서 초들물에 집중되는 현상이 있기때문이고 모든 낚시가 그렇지만 동틀때와 해질때가 가장 입질이 활발하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른 아침에 간조가 겹치면 적어도 신진도 방파제서 만큼은 황금물때입니다. 또한 3일날의 큰물때는 2물(보름달이 7물이니깐 거슬러 내려가면 계산이 되겠지요) 물쌀이 그리 쎄지 않은 편이면서 조금때를 지나 사리로 가는 물입니다.  
 
즉, 살아나는 물때 (2물에서 6물까지)는 낚시의 최적기라는 점을 염두해야 합니다. 반대로 죽어가는 물때는 사리를 지나 조금으로 가는 (10물에서 14물정도) 물때인데~ 지역에 따라 이러한 물때에서도 나쁘지 않으니깐 도전해볼만 합니다. 고기가 언제 잘잡히고 언제 안잡히고는 절대적인 답이 없습니다. 다만 지역과 포인트에 따라 잡히는 물때가 제각각 다릅니다.  신진도 방파제는 그중 하나의 예를 든것 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고기들의 습성과 물때와의 연관성 
흔히들 고기들은 들물때 같이 들어왔다가 물이 빠지는 날물때 와르르 빠져나간다고 보시면 쉽습니다. 토착성 어종(볼락,작은우럭,망상어등)의 잡어를 제외한 대부분은 어느정도 회유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물때따라 이동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내만권인 3m~7m 정도의 수심을 보이는 곳에선 물이 빠지면 빠질 수록 고기들도 겟바위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간조에는 25m이상 먼거리를 공략하라는 말이 있는겁니다. 대부분 내만권의 수심얕은 겟바위는 들물 포인트가 많은 이유도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물이 들어올대 고기들도 같이 들어와서 겟바위 가장자리까지 붙는가 하면, 물이 나가면서 고기들도 자연스럽게 겟바위서 멀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대로 물이 빠져도 기본수심이 확보되는 중내만권, 원도권의 직벽이나 기본수심 8m~14m가 되는 곳은 예외란 사실도 있어선 안됩니다. 간조가 되어도 수심이 8m이상 확보가 되는 포인트는 날물 포인트가 형성되는 곳이 많으며 들물보단 날물에 입질이 집중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홈통지역을 공략할때도 들물보단 날물이 시작되면서 입질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지만 홈통의 규모에 따라 변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겟바위 지형만 가지고 들물과 날물 포인트를 판단하는건 수십년 경력의 프로꾼이 아니고선 일반 낚시인들은 알기가 쉽지 않으므로 해당 선장님이나 지역 포인트에 눈이 밝은 가이드의 정보를 참고로 하는게 좋습니다. 서해권, 남해서부권, 남해동부권에 따라 다르고 내만권, 겟바위, 방파제, 원도권에 따라 또 다르기 때문에 낚시를 잘 하기 위해선 해당 지역의 포인트 특성을 반드시 살피고 가는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3) 실질적인 사리의 시기는? 
사진은 안흥지역의 물때표이며 그림에서 표시된 사리때는 8일로 나와있지만 실제적인 사리는 붉은색 선으로 표기된 날입니다. 조수간만의 수위를 수치로 표시되는데요~  괄호안에 씌여져 있는 수치가 바로 수위를 말하며 9일날 간조는 수위가 98까지 떨어짐을 의미합니다. 이날의 조수간만의 차는 16:46분(552cm)만조에서 22:55분(92cm)간조까지의 차가 460cm의 수심차가 생기는겁니다. 
 
물이빠지는 간조때 괄호안의 숫자가 두자릿수 까지 떨어지는 기간이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크다는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조수간만의 차가 큰 사리때는 대게 7물부터 10물까지 보시면 무리는 없으리라 봅니다.
 
★사리때 피해야할 포인트 
곶부리지형 / 방파제 끝부분 외항쪽 / 서해권에서 외해쪽과 맞다은곳 / 그외 본류대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곳 /  조류가 빠른 곳 등
  
 
4) 실질적인 조금의 시기 
사진에 표시된 조금(반달표시)는 16일로 나와있지만~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시기는 파랑색 선으로 표시된 날짜입니다. 하지만 보통 14물, 15물, 1물 정도를 조금때라고 보시면 무리는 없을겁니다. 

★조금때 피해야할 포인트 
홈통지형 / 방파제 초입이나 안쪽 / 남해 내만권 / 그외 조류가 잘 안가는 곳이나 만곡진 곳 / 커다란 만으로 형성된 곳 

지금까지 물때에 대한 개념과 물때표 보는법 그리고 물때와 낚시의 상관성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다소 두서가 없을지라도 이해해주시구요~~ 바다낚시는 민물과는 전혀 다르기때문에 반드시 물때를 알고 가야 낭패를 보지않습니다. 물이 있는 곳에 어디든 고기가 없으랴~ 싶은 생각이 드시겠지만 ^^; 아무리 드넓은 바다라 할지라도~  고기들은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흩어져서 먹이활동을 하는게 아니라 특정 포인트에 집중적으로 모여있단 사실과 특정 물때에 집중적으로 들어온다는 사실도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바다낚시는 첫째도 포인트요, 둘째도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그 담으로 중요한건 바로바로 "물때"겠죠 ^^ 물론 채비와 테크닉은 어느정도 겸비하고 있다는 전재하에서 말입니다. 초보꾼님들에게 약간이나마 참고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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